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리버풀 FC의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을 당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앞서 반 다이크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소재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 FC와의 EPL 5라운드 경기에 선발출전 했는데, 전반 6분 상대 골키퍼인 조던 픽포드(잉글랜드)와 충돌한 후 쓰러졌다.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지만, 반 다이크는 결국 ACL 파열 판정을 받았다.
십자인대란 무릎 관절 안에 존재하는 인대로, 앞쪽에는 ACL이, 뒤쪽에는 후방십자인대(PCL)가 ‘X’자 형태로 서로 교차하고 있다.
이 둘은 무릎 관절의 앞뒤 움직임을 제어한다.
ACL은 파열 시 ‘뚝’ 소리와 함께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이후 무릎의 심한 불안정성을 동반한다.
ACL 파열 원인에는 보통 갑작스런 방향 전환이나 정지 동작, 잘못된 착지 동작이나 뒤틀림 등이 있으며 축구와 농구 같은 역동적인 스포츠에서는 태클 등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충돌이 있을 때에도 발생한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축구, 농구 경기는 물론 스키를 즐기다가 뜻하지 않게 ACL 파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ACL의 파열 정도에는 3단계가 있는데, 1단계는 경한 손상, 2단계는 부분적 파열이다. 반 다이크는 3단계에 속하는데 이는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완전히 끊어진 단계로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에는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삽입하는 인대 재건술이 진행되는데 경우에 따라 자가건(슬괵근, 슬개건) 혹은 타가건을 이식하게 된다.
큰 부상을 당한 반 다이크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 다이크는 인스타그램에 19일 오전 글을 게시했다.
반 다이크는 “최대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걸고 집중하겠다”라며 “현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전보다 더 강하게 돌아오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내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다수의 현지 언론들은 반 다이크의 부상 소식과 함께 그가 짧게는 5개월에서 최대 시즌이 끝나고도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ctober 18, 2020 at 10:42PM
https://ift.tt/2T6me5n
전방십자인대 파열당한 반 다이크가 받을 수술은? 최대 시즌 아웃 결장 전망 - 세계일보
https://ift.tt/3cS7nmz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