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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25, 2020

“아포지단백-E ε4 유전자, 뇌혈관장벽 투과도 변화시켜 알츠하이머병에 영향” - 청년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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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건국대병원 문원진, 문연실 교수, 한양대병원 김희진 교수(사진제공: 건국대병원)
왼쪽부터 건국대병원 문원진, 문연실 교수, 한양대병원 김희진 교수(사진제공: 건국대병원)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문원진 교수팀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를 높이는 아포지단백 -E ε4 유전자가 뇌혈관장벽의 투과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건국대병원은 문원진 교수와 신경과 문연실 교수,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희진 교수팀이 3테슬라 MRI을 이용한 역동적조영증강(DCE) 영상을 이용해 아포지단백-E ε4를 가진 군이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 혈액뇌장벽의 높은 투과도를 보임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나이, 교육 정도, 유전자변이를 모두 보정하고 나서도 인지기능저하를 예측하는 지표는 해마 부위 혈액뇌장벽의 투과도와 해마의 뇌위축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은 JCBFM(Journal of Cerebral Blood Flow and Metabolism, impact factor: 6.040)에 게재됐다.

아포지단백-E ε4 유전자는 19번째 염색체에 있는 아포지 단백 E의 3가지 대립유전자(ApoE2, ApoE3, ApoE4) 중 하나다. 이 대립유전자를 가진 경우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도가 4배 정도 높고 발병 시기도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에서 진행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아포지단백–E ε4 대립유전자를 가진 경우 모든 인종에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혈관성 치매와 루이체치매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포지단백-E ε4 대립유전자는 베타아밀로이드의 배출을 저해해 신경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기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이 뇌 속에 쌓이는 병이다.

문원진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형에 따라 뇌혈관장벽의 기능이 달라지고 예후나 약물에 대한 반응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아포지단백-E ε4와 관련된 뇌혈관장벽 기능의 손상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의 새로운 병인일 가능성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DCE 영상에서 측정한 혈액뇌장벽 투과도는 기존 MR 영상, PET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없는 매우 초기의 유전자 변이 효과를 측정함으로서 앞으로 유전자 변이의 영상표현형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뇌 위축과 함께 인지기능 저하를 예측하는 지표로서 향후 치매환자를 위한 영상 진단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국가치매극복기술개발사업과 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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