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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23, 2020

어린이가 안심하고 코로나19 검사 받을 수 있도록 부모·보호자가 준비할 것들 | 허프포스트코리아 LIFE - 허프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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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전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감기와 독감 시즌까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자녀, 조카, 학생 등 많은 어린이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하는 시기이다.

그런데 혹시라도 내 자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어린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무섭게 느낄 수 있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코로나19 검사 전에 해야 할 일!

지금쯤이면 아이들도 현재 코로나19가 위험한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예전만큼 외출을 못 하거나 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는 대신 온라인 수업을 듣는 등, 어린이들의 삶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예상치 못하게 어린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먼저 차분하게 아이에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하라. 이때 절대 병에 걸린 게 아니고 검사일 뿐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 또한 검사를 시행하는 의료 전문가들이 전신 보호장구를 입고 있을 거라는 사실을 미리 설명해주자. 전신 보호장구를 입은 사람의 모습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없으므로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두려움이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의 CHU 세인트-저스틴 소아과 간호사 낸시 모리셋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자녀와 함께 동행하는 부모가 명심해야 할 일은 검사를 받는 게 너무 큰 일이라거나 무서운 일이라는 듯 행동하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는 것이다.

코로나19 검사는 콧구멍으로 긴 면봉을 삽입해 목구멍 깊은 곳까지 넣었다 빼야 한다. 성인들도 힘들어할 수 있는 검사 방식이다. 모리셋은 ”이 과정이 힘들고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검사는 약 10초면 끝난다.

온도 체크하는 엄마와 아이

온도 체크하는 엄마와 아이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농담이나 가벼운 장난도 큰 도움이 된다. 모리셋은 재밌는 이미지를 사용해 코로나19 검사 과정을 아이들에게 설명한다고 소개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우리는 여기서 실험을 하는 중이라고 말해준다. 아이들에게 내가 코에 작은 면봉을 넣을 거라고 알려준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10까지 세고, 실험을 위해 작은 코딱지들은 모아서 바이러스가 있는지 확인할 거라고 알려준다.” 그가 허프포스트에 말했다.

4세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검사시범 영상에서 메이요 클리닉의 소아과 전문의 제니퍼 K. 로드메이어는 검사 중 움직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 조각상처럼 가만히 앉아 있는 게 가장 중요해요.”

또 검사를 받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이나 담요 등을 갖고 오는 게 안정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

낸시 모리셋은 또한 좀 더 연령이 높은 아이들에게는 검사용 면봉이 눈 근처의 매우 민감한 부분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 도중 눈에서 눈물이 나올 수도 있다고 미리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눈물이 난다고 해서 운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도 알려주는 게 좋다.

마스크 쓴 엄마와 딸

마스크 쓴 엄마와 딸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소아과 간호사들은 엄마나 아빠만큼 아이에게 안심을 주는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모리셋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때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나 여기 있어, 너랑 같이 있을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이 말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세인트-저스틴 병원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행한다. 2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보통 카시트에 끈을 매고 있고, 좀 더 연령이 높은 아이들은 부모님의 무릎 위에 앉게 된다.

부모는 검사 도중 아이가 움직이지 않도록 도와줘야 한다. 검사 도중 머리를 움직이면 다칠 위험이 있다.

아이를 뒤에서 안 듯, 아이의 두 손목을 잡고 두 팔을 복부에 걸쳐야 한다. 아이의 머리를 고정시키고 움직이지 않도록 하자. 의료 전문가가 아이의 머리를 살짝 뒤로 젖혀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할 것이다.

아래 영상은 어린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범 영상이다 (영어):

만약 온 가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어른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코로나19 검사가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데 효과적이다. 물론 먼저 검사를 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도 있다.

형제자매의 경우, 막내가 먼저 검사 받는 게 좋다. 혹시라도 언니나 오빠가 검사를 받고 힘들어하거나 우는 모습을 보면 막내는 더 걱정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모리셋은 ”일반적으로 90%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30초도 안 돼 울음을 멈춘다”고 말했다. 검사가 끝난 후, 아이들에게 맛있는 간식이나 작은 선물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고 비대면 배달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허프포스트 캐나다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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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3, 2020 at 09:4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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