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을 수 있는 연금 얼마?…'연금 자문 서비스' 나온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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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물머리투자자문

퇴직 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국민연금, 퇴직연금과 같은 공적연금 외에도 사적연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은퇴 이후 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더 많은 연금을 받고 싶다면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두물머리투자자문은 고객이 가입한 연금상품을 통합 조회하고 분석해 예상 연금 수령액을 추정하는 ‘모바일 연금 자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고객 개개인의 자산 현황과 투자 성향 등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연금 상품도 추천해준다.

이 서비스는 우선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공적연금과 사적연금을 모두 파악해 퇴직 이후 연금을 얼마나 탈 수 있는지를 계산해준다. 분석 결과 부족한 금액이 얼마인지 보여주고 이를 채울 수 있는 연금 상품을 추천해준다. 상품 추천은 소비자의 현재 나이와 성별, 가족 유무, 소득 수준, 투자성향 등을 토대로 이뤄진다. 두물머리투자자문 관계자는 “투자성향에 따라 보수적인 경우 원금보장 가능성이 높은 상품을, 공격적인 경우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입한 사적연금을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연 1.84%다. 반면 연금저축펀드의 수익률은 연 10.5%였다. 이 관계자는 “막연히 사적 연금상품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주변에서 흔히 가입하는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면 합리적인 연금 소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관련 규제에 특례를 부여하면서 가능해졌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문 대상은 금융투자상품으로 한정돼 있어 보험상품에 대한 투자자문은 불가능했다.

금융위는 ‘모바일 연금 자문 서비스’가 나오면 자문 대상이 기존 신탁이나 펀드형 연금에서 보험상품까지 확대돼 종합적인 연금 포트폴리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금융위는 보험업법상 모집행위를 하지 않도록 부가조건을 달았다. 보험회사의 특정상품을 추천하거나 보험회사로부터 대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 두물머리는투자자문은 올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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